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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퀴 ㅋ 이 책이 2008년에 출판되었다니 컬쳐 숔흐.
내 분명히 작년 겨울 무렵에... 가 아니라 1월쯤이려나 -_-; 서점에서 이 책 보고 '뭐 이딴게 다 있어' 하면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뭔 내용일지 뻔하다' 하면서 구시렁 거렸는데, 이번 도서관 신간서가에 저 책이 있었다.
그래서 가져왔다. 내 돈주고 저런 책을 사서 볼 리가 만무하잖은가. 막연히 기분 나쁜 책이었다만, 기왕이면 제대로 읽고 마음에 안드는 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쭉 늘어놓으면 그 또한 재미있는 일이 될것 같았다
표지는 참 예쁜 인형이다. 이 책이 출판될 무렵에 돌(doll)덕후 인형 매니아들이 음지에서 꽤 많이 활동했던고로, 저 책 출판될 무렵에 서점에 인형 사진을 표지로 한 책들이 두어권 들어가 있었던게 기억난다.
책을 보는데 주지해야 할 관점이 하나 있다 -_-
이 책은 어디까지나 뷰티&미용업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거다.
표면적으론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미의 진화?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이 책이 원하는건 인문학적인 느낌으로 뷰티&미용을 포장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지게 만드는것이라는것.
결국 미에대해 불안 심리를 가지는 대중을 상대로 한 낚시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 'ㅅ'(.......읽고 난 뒤 느낌이 딱 저랬다는거. 근거가 있는것은 아니다. 허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통계 들이 어떤 경우에도 반론을 제시할수 없는 근거제시를 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었던고로, 나도 이렇게 책의 느낌을 이야기 해도 될것이라 생각된다)
...근데 이렇게 쓰고 보니 작가가 하는 이야기에 제대로 낚인것 같은 기분도 드는구나. 결국 '불안심리'를 가진다는건 작가가 이야기한 '외면적 매력'의 힘을 인정한다는 거니까 ㅎㅎㅎ
하여튼간 -ㅅ-; 책에서 다루는것은 '외면적 아름다움' 이다.
1장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미'라는것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아마 작가는 '진화'란 표현을 쓰고 싶을게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근데 이거는 뭐 고등학교 때 '가사' 책에 나오는 복식의 역사 진화 배울때 스쳐지나가면서 익히 한번씩 보게 되었던 것들이 아니던가. 아, 맞어. 그래도 이 책에서는 살짝하니 패티시즘 적인 부분을 다루는거 같긴 하드라 -_-; 발이라든가.(...)
2장 아름다움의 존재 이유에서는 진화론적으로 아름다운것만이 살아남을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생식을 통해 자손을 남기고자 하는 생물학적인 느낌으로, 남녀가 어떻게 진화했고, 그런 과정에서 '아름다움' 이라는 속성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 하는 이야기였는데... 여기 소개되어 있는 유전학적이고 생물학적인 이야기의 깊이가 너무 얕았다.
허나 뭐 뷰티향장업이란 본래 카테고리를 생각하면 이정도면 적절한 심도 ~_~;
3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먹은 부분인데...
그러한 아름다움을 통해 가질수 있는 사회적인 이득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아니, 그것들에 다룬다기 보다 합리화 하고 있다고 보는것이 더 적절하겠다. 음, 아마 작가는 책을 이렇게 읽은 나를 이리 평가하리라
'ㅋㅋ 그렇지? 어쩔수 없이 인정해야 되는거라서 받아들이기 힘들지 ? ㅋㅋ 그게 내가 노리던 거였어~' 하고.
악 화나;; 책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으로 얻을수 있는 이득에 대해서까지 나열하면 진정한 패배자가 될것 같으므로 언급 안해야지.
4장은 현대인들은 그러한 '아름다움'에 대한 불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기왕 차례 배열을 할 거였다면 4장을 맨 처음으로 배치하는게 훨씬 더 욕을 덜 먹을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했다만, 이런 책은 보통 그러한 '싸가지 없는 주장과 이론'을 기반으로 해서 시장의 대중을 장악하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일부러 맨 끝 차례에다가 이런 이야기를 넣은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이런 책을 굳이 시간 내서 읽은 내가 창피하다 ;ㅅ;
본능적으로 느끼는 만큼만 해도 이미 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보통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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