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3 18:57

목적지향적인 독서를 위한 책갈피

네, 책갈피 입니다.

여러분은 책갈피를 어떤 용도로 쓰시나요?
대게 읽었던 부분을 표시하고 나중에 다시 그 페이지를 쉽게 펴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거기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면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표시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럴때 사용하는것이 네잎클로버나 꽃잎파리들입니다.
뭐.. 아름다운 구절들은 예쁜 종이에 예쁜 색깔 펜으로 적어서 좋아하는 사람들 책상위에 올려놓거나, 카드나 편지를 쓸때 인용하게 수첩으로 옮겨적어놓기도 하고.. 그러지요. <-정작 본인은 안해봄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삶에 도움이 될것 같다, 라고 느껴지는 구절이 있는 페이지에는 어김없이 네잎클로버 하나씩... 해 보셨죠 ^^? 특히나 종교 있으신분들은 이해 쉽게 하실듯 <- 정작 본인은 안해봄

헌데 저런 독서방법이 통용되는것은 어디까지나 서정적인 서적에 한정해서입니다 -_-;

용기있는분들은 책에 줄을 긋기도 하시지만, 대게 책에다가 줄긋는걸 선호하시는 분은 무척 적은것 같아요.^^;
자신이 구입한 소지품에 생채기를 내는 느낌이라도 드는걸까.

저는 '제 소유'로 된 책들에는 어김없이 연필자국을 냅니다. 볼펜은 지워지지 않으니까 자국내는게 너무 미안한데... 연필은 지울수 있다 -_-! 라는 매리트가 있으니 마구 마구 낙서도 하고... 그렇습니다.

문제집이야 두번 볼때 흔적이 남아 있으면 다시 보기 힘들지만; 보통 책들은 다시 읽자면 전문을 읽는게 힘들다는걸 아니까 그렇게 표시해놓고, 다음에 볼때는 좀 더 빠르게 읽기 위한 '목적성'을 띠고 있지요.

허나 읽는 양이 방대해지고, 참고해야될 부분을 골라야 된다거나, 읽은 책을 나름대로 정리해두고 싶다, 할때 저 방법은 부족함을 크게 느끼게 합니다.

책을 읽을때 언제나 필기도구가 옆에 있는건 아니죠. 그래서 

1.귀퉁이를 접거나
2.북다트를 이용한다거나
3.책날개를 이용해서 읽은 부분으 표시한다거나

합니다.

한데 저런 방법은 책에 손상을 주지요;
그리고 매번 북다트가 담긴 통을 들고다니면서 책을 읽는것도 번거롭구요.

그래서 저는 포스트잇 을 이용합니다.
쉽게 구할수 있는 포스트잇 입니다. 사진의 저것은 3월 블로거 컨퍼런스 갔을때 받아온 물건이죠.
당최 쓸 일이 없어서 서랍속에서 잠만 재우다가 책갈피로 둔갑시켰습니다.

1. 5mm간격으로 칼로 잘라줍니다. 전부 자르지는 말고 달랑달랑 남아 있을 정도로 :)
2. 읽을때 인상깊은 구절이 보이면 그 구절 시작되는 부분에다가 포스트잇 한줄을 붙혀줍니다.
3. 5mm간격으로 자른 이유는 보통 흔히 나오는 책들에 폰트 사이즈와 맞추기 위함입니다. 포스트잇을 붙히면 그문장이 딱 가려지는게 나중에 떼어내면서 그 문장을 다시한번 읽게 됩니다.
4. 이런 과정을 걸쳐서까지 남는 인상깊은 문장은 따로 시간을 내어 적어둡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 아무리 인상깊은 책을 읽더라도 책을 한자리에서 다 읽지 않고서야 나중에 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ㅠㅠ
그래서 그 기억의 보조자료로 저 포스트잇을 이용합니다.
실용적인 독서를 꿈꾸는 분들께 권합니다.

- 사실 이런 포스트잇 독서법은 본격적인 보고서나 논문 작업 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셨을 방법.
** 누구에게나 맞는 독서 도구가 있습니다 :)
해보시고 불편하다 싶으시면 자신에게 제일 적합한 방법을 찾으시면 되요.

참고로 제가 책갈피로 사용했던것들은

1. 기타피크 (아버지께 받은건데 ㅠㅠ 분실)
2. 단풍잎 책갈피 (소설 읽을때는 아직도 종종 사용)
3. 포스트잇 (가장 많은 빈도로 사용)
4. 북다트 (집에 있을때 간간히 사용)
5. 북키스 (거의 사용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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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4
  1. BlogIcon Porco 2008/10/23 19:27 address edit & del reply

    음... 그런 방법도 있군요. 좋은방법입니다. 저는 주로 줄을 긋는 편인데, 나중에 줄을 그은 자리를 찾지 못해서 헤매곤 했거든요.

    요새 책을 손에서 놓고 삽니다. 영화는 자주 보는데...
    삶을 단정하게 살아가려면 역시 책을 보는게 좋겠지요. -,.ㅡ;

    책갈피로 가끔 지폐를 이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천원짜리.
    책을 다 읽고는 빼쓰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ㅋㅋ

    • BlogIcon 혜란 2008/10/23 22:26 address edit & del

      우왕. 훌륭한 아이디어입니다. 저도 꼭 해보고 싶네요.
      독서에 흥미를 배가시키는 놀이가 되어줄듯 -_-ㅋㅋ

  2. BlogIcon xarm 2008/10/23 19:48 address edit & del reply

    혜란님, 안녕하세요~
    책갈피..읽었던 부분을 표시하고 나중에 다시 그 페이지를 쉽게 펴기 위해서만 썼는데..
    이런 방법도 있군요~
    앞으로 활용 해봐야겠어요~^^

    • BlogIcon 혜란 2008/10/23 22:26 address edit & del

      결국 자신에게 가장 맞는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택하시면 되어요 ^_^

  3. BlogIcon The22 2008/10/24 08:2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포스트잇을 주로 활용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큰거 통채로 붙인다죠...-_ -ㅋ

    • BlogIcon 혜란 2008/10/24 13:31 address edit & del

      보통 책 한권 읽어가면서 나오는 인상깊은 구절들이 5~60개 되는데 그걸 책갈피로만 쓰고 버리자니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기왕 버릴거 좀 작게 잘라서 -_-;

  4. 2008/10/24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8/10/24 13:35 address edit & del

      아아.. 이런것까지 찾아봐 주시고 ㅠㅠ. 허나 파티션이 부실하여 사용할수가 없군요. 흑.
      한데 이 책상 보니 저렇게 혼자 파고드는 공부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무척 안타깝고 눈물겹게 느껴져요 =_=;

  5. BlogIcon 자그니 2008/10/24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포스트잇에서 나오는 북마크용 포스트잇 애용파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8/10/24 13:32 address edit & del

      네 ^_^ 저걸 시도해볼 생각을 한게 자그니 님이 사용하시는 그 북마크를 사용해보면서 였어요. 친구가 선물해준거였는데, 내돈주고 사자니 아까워서 -_-; 굴러다니는 포스트 잇을 응용해본거죠.

  6. BlogIcon man 2008/10/24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글이네요. 저 같은 경우는 명함을 활용합니다. 딱히 회사에서 준 명함을 따로 쓸데가 없어서, 아까워서리;; 그리고 어떤 분은 책 앞이나 뒷 표지를 가지고 책갈피 대용으로 쓰시더군요. ^^; 책이 좀 지저분(?)해지긴 할텐데..

    • BlogIcon 혜란 2008/10/25 12:00 address edit & del

      오... 그런가요!
      저도 저 07배너 받으면서 티스토리로부터 받은 명함을 아직까지도 소진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한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다 그러시죠? 회사서 파준 명함을 다 쓰는 사람은 아마 영업직 밖에 없을거야 ㅠ_ㅠ(가 아니라 인맥 맺는 기술이 부족한 스스로를 탓할지니)

      하여튼 그걸 명함으로 좀 써봐야겠어요 -_-ㅋ;

  7. BlogIcon 룬룬 2008/10/24 20:4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포스트잍을 쓴답니다.
    저렇게 잘라서 가지고 다닐 정도는 아니고, 메모용으로 나온 작은 것을 그냥 그 구절 라인에 맞춰서 붙여놓는답니다. 잘라놓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8/10/25 12:03 address edit & del

      사제 포스트잇을 구매하지 않아도 될만큼 넘쳐나는 잉여 포스트잇의 활용(구제)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