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1 17:35

욕망, 광고, 소비의 문화사

욕망 광고 소비의 문화사
카테고리 경영/경제
지은이 제임스 트위첼 (청년사,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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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광고, 소비의 문화사.
 
브랜드와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시대적으로 풀어내고 있었던 책.
근데 왠만한 광고책들과는 달리 역사적으로 히트한 광고들에 대한 기발한 광고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제로 하는게 미국광고였다.
그것도 몇십년 전에 히트했던 광고;;
 
저자 자신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광고학에서 역사적인 흐름을 가르치는 과목은 고등교육과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허나 그 광고들은 세기를 넘어서 아직까지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무서울만치 -_-;

광고가 우리에게 준 이념은 이제 생활에 녹아들었고,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다이아가 영원을 상징한다고? 백년전의 반지를 가져다가 지금 시장에 가봐라. 그걸 그 값으로 사주는 사람 있나.
아침마다 시리얼을 먹어야 한다고? 아침의 시작은 톨 사이즈 커피?
이런 이미지는 고도로 상업화된 기업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좀더 쉽게. 산타클로스는 북방계 이교도의 신이었고, 그걸 상업적으로 성공시킨것은 코카콜라다.
펩시는 크리스마스가 무서울거야. 자기네들은 그런 크리스마스의 영웅을 탄생시키지 못했으니.

쯧쯧. 펩시맨을 만들고자 했으면 펩시맨의 아이덴티티를 좀 더 분명하게 잡아주지 그랬어.

저자는 이러한 '상업 광고'란 매체에 네가티브한 시선을 시선을 온전하게 구사하면서 글을 쓰고 있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게 만드는 매력은 작가 자신도 인정한듯.

아니꼽지만 인정할수밖에 없는.. 뭐 그런거.

책은 지나간 세월 한 시대를 풍미한 광고를 만든 광고업자들의 이야기와 그 상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분이 채택한 마케팅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광고사에 있어 역사를 배우는것이 창의력 발산에 마이너스 적인 효과를 주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거라고?
그러한 시선 또한 기업에서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다른곳에 노출시키기 싫어 폐쇄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는거라고 보면 어떨까.

명품이 괜히 명품이 된게 아니다. 그 명품을 감싼 이미지는 현실을 압도한다. 그게 사실이지.

2008/07/21 - [책이야기/★★★★★] - BONFIRE OF THE BRANDS
그리고 여기, 그렇게 고도로 지능화된 기업들이 원하는 '브랜드에 충성하던' 남자의 이야기가 있다 -_-;
돈이 있다면 그 이미지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던질수 있는 충성도 높은 고객.

그런 고객으로서의 삶이 싫어 모든 브랜드들을 태워버린 닐 부어맨 이야기의 결말은,
결국 타다 남은 브랜드 제품을 '브랜드 화형식'에 구경하던 사람들이 그 물건을 약탈하듯 싸움을 벌이는 장면으로 마감된다.

더 나아가 그렇게 타다 남은 제품들을 걸치고, 입고서 술집에 나타나 서로 그 제품들을 잘아하는
소름이 끼쳤다.

광고사에 이름을 남긴다는것만큼 허무한 일도 없겠다만, 거기 일하는 광고인들은 뭔 생각을 하면서 이런 책을 보려나, 참 궁금했다. 모르지, 광고인들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가장 충성도 높은 인물인지도.

'나는 어떤 제품을 씁니다' 라는,혹은 '나는 이 제품을 좋아합니다' 라는 이야기를 굳이 해야 될 필요가 있을까?
내가 사용하는 물건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것을 보면서 기분좋게 느끼는거.
그렇게 상품을 통해 한 무리의 군중이 되는게...

사람들이 원하는것인가?

하여튼 씨니컬한 책.

광고계 간부들은 이런거 보고 역으로 연구해보면 시대를 풍미하는 광고 하나 만들수 있을듯.
참, 이 책 보고 있자니 최근 기업에서 하고 있는 광고들의 수준이 엄청 낮게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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