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1 10:08

문팰리스

문 팰리스 상세보기
폴 오스터 지음 | 열린책들 펴냄
미국 전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대의 개인사 이야기.자신의 삶을 극단으로 몰아감으로써 인생을 배워 나가는 세 탐구자들의 초상을 혼잡한 도시에서부터 황량한 배경에 이르기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조망한 장편소설.
달의 궁전 상세보기
폴 오스터 지음 | 열린책들 펴냄
자신의 삶을 소진는 젊은이 마르코 스탠리 포그, 이미 한 번의 삶을 말살하고 자신을 재창조한 노인 토머스 에핑, 비대해 지면 비대해 질수록 점점 더 작아져 가는 슬픈 운명의 중년 남자 솔로먼 바버 등 미국 전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대의 개인사를 담았다.

둘은 같은책입니다.
문 팰리스는 주인공이 방문하는 중국식 식당의 이름입니다.

세대는 3대. 그 3대에 걸친 이야기가 얽혀 있는 소설입니다.
무책임하게 보이는 '보통사람들'의 삶에 대해 무미건조하게 적어놓았습니다.

제 느낌은 그랬어요.
약간 씁슬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_=;

폴 오스터의 소설을 처음 접했던 것은 '빵굽는 타자기'를 통해서였습니다.
책 제목이 무척 인상적이라 하더군요. 전 잘 몰랐지만 -_-;

스스로 글을 써서 먹고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적었다고 하는데...
작가로서 살아간다는것에 대해 리얼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빵을... 먹기위해 글을 써야 하는 작가란 신분을 '빵굽는 타자기'란 멋진 제목으로 번역하신 역자분의 센스에 감탄.
...
근데 그게 끝이었습니다 -_-;
어째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은 기억안나고 그저 '처절한 작가적 삶'에 대한 기억만 나네요.

자기가 쓴 원고를 들고 뛰면서 출판되게끔 애쓰는 모습에서 '삶의향기(..)'를 느꼈다,
뭐 그정도가 생각나네요 -_-;

문팰리스는 그 '폴오스터'의 다른 책입니다.
폴오스터 좋아하는사람 많다 하던데, 제 입맛에는 잘 안맞았던가봐요.

이 책도 겨우겨우 읽었거든요.

사실 빵굽는 타자기만 내 입맛에 안맞는건가, 싶어서 얇은 '빨간공책'이란 책도 읽어보려고 노력했는데...
글을 주르르 나열하는 그 방식은 제가 읽기에 어색하고 어려워서 포기하고(...

있다가 또 폴오스터 책을 잡았습니다.
싫어도 세권 읽으니 뭔가 감이 잡히는것도 같더군요 ~_~;

폴오스터의 글은 부서진 비스킷 조각같다, 하는 느낌이 듭니다.
표현이 기발하구나, 하는 구절이 간간히 보이는게.. 어쩐지 샐린져 스럽기도 했고...

주인공은 이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젊은이 입니다.
어째선가 이분 역시 글을 써서 먹고 살려는듯 보여지는데... 그의 삶은 무척 고달픕니다.

소설이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주변에 주요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냥 '주요인물'로 등장했던 사람들의 운명의 한 라인에 놓여 있었다는게 이 소설의 골자죠.
한데 그렇게 드라마틱 하게 표현되지도 않았고...

운명의 한 라인에 놓여 있거나 말거나 자신의 삶을 우선해서 각자 살아가는 모습이 '묘' 하게 보였습니다.
그게 이 책의 매력이겠죠.
잘 말린 바나나 같은 느낌이 나는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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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BlogIcon 智熏 2008/07/31 19:20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책 추천은 어렵다니깐.

    • BlogIcon 혜란 2008/08/01 09:43 address edit & del

      어찌 그것이 어렵단 말인가 :)
      함께 나누고 이야기할 주제를 얻기 위함인것을.

  2. BlogIcon milly L. marr 2008/08/09 17:57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말린 바나나..인가요? 말린 바나나는 방부제가 막 뿌려진
    술안주만 생각이 나서.. 잘 말린 바나나, 느낌은 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게 아니고-_-);;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인가요?
    ..다음번에 읽고싶은 책으로 정해두어야겠네요. 하지만 제돈 말고 다른돈으로
    (..부대에서 책사라고 나오는 돈이 있으니 그걸로~)

    • BlogIcon 혜란 2008/08/09 22:00 address edit & del

      건조기에 들어간 바나나는 꾸득꾸득한 느낌으로 마릅니다 ^_^; 저는 그 술안주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담백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실 분도 많을것 같아요. 음~ 즐거운 독서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