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선배가 권하는, 이란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스스로 골라서 보는 책들도 즐겁다만, '선배'로 부터 검증받은 책들 또한 읽어볼 가치가 풍부 하지요 ^_^
그래서 대출해 왔습니다.
꽤 두꺼웠습니다.
책 소개만 나온 책인데 630페이지-ㅅ-;
페이지수에 연연하여 책을 보지는 않습니다만, 책을 소개하는 책이 이렇게 두꺼울수 있다는게 무척 신선했습니다.
책은 독후감을 모아둔 느낌입니다.
우리시대 '선배' 라고 부를수 있는 사람들이 20대에 읽었던, 혹은 인생을 통틀어 큰 영향력을 미친 도서들을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고르는 책들은 간혹 '지뢰'라고 부르는 뻘글이 가득한 책을 뽑을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나..
이런책을 읽으면 그러한 지뢰를 피해갈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20대에 읽어야 할 책들은 마냥 어려운 고전들은 아닙니다.
최근에 출판된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도 보이네요.
맨 처음 추천한 책은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입니다.
어렸을때는 걸리버가 만난 세계가 신묘해서 즐겁게 읽었는데 중학교에 들어서야 그 소설이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이야기였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이런.
책을 소개하신분께서 걸리버가 마지막으로 여행한 휴이넘의 나라에 대해 평해 놓은 부분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들판에 빛나는 돌을 줍는 야후, 그게 지금을 사는 우리를 풍자하고자 한것이라는 평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_-;
책 소개를 하는데 들이는 페이지는 약 8~9페이지. 함께읽으면 좋은 책들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습니다.
저주받은 명작(왜 이렇게 불리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군주론을 소개하신분께서 하신 이야기에서 우리가 책을 읽기 위해 애쓰는 이유가 한자락 적혀 있었습니다.
당구를 독서와 비교했는데... 큐대를 처음 잡는 초보자와 숙련자와의 차이, 그리고 그 숙련자가 느끼는 당구의 재미는 초심자보다 더할것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독서역시 비슷한 노선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과연. 저도 공감하구요.
모차르트가 희대의 신동이고, 천재였다, 라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허나 모차르트가 그렇게 교육받을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땠을까요?
천재란 결국 재능보다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가 공감함직 했습니다.
물론 책의 본문은 이렇게 맛없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훨씬 맛깔스럽게 적혀 있으니 꼭 한번 손에 쥐어보세요 +_+
그밖에도 '생활의 기술(친구관계, 가족관계, 직장생활, 결혼, 육아)'에 지침을 주는 안씨가훈이란 책을 소개 받을수 있었던 것이라든가
먹을것을 통해 생태계의 위기를 짐작할수 있게 한 '오래된 미래' 라는 책을 소개받을수 있었던것,
전체주의와가 현대에 끼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한 전체주의 시대경험이란 책등, 좋은 책을 여러권 소개받을수 있어서 무척 흡족했습니다.
읽으시는 분에 따라 어떤 책이 호감으로 다가갈런지, 그 폭이 넓은 책입니다 ^_^
어떤책을 읽어야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만 읽어도 수많은 고전들이 전하는 간단한 메세지들은 파악할수 있게 될테니까요..
한가지 안타까운것은 추천하신 책들이 분류가 되어 있지 않다는것이었습니다.
사람마다 관심가지는 분야가 다를진데, '인문학스런' 주제로 책을 묶었다 한들, 한번 더 카테고라이즈 해주셨으면 더 보기 수월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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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y
2008/06/30 19:07
하악..제가 첫 리플이네요.^^
근데 저 책 저도 봤어요...그냥 약간의 지침서..
요즘은 30대에 맞는책을 볼려고 생각하고있어요..
책은어찌보면 인생의 나침표같단생각이 드네요-
혜란
2008/06/30 21:36
30대에 맞는 책이라.. 그러고보면 30대를 타겟으로 하는 책을 만들면 무지 잘 팔릴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_-;
요전에 서른살의 심리학이란 책이 히트했던것처럼.
어째서 삼십대를 타겟으로 한 인문서적은 안나올까요.
자기개발이나 경영, 마케팅 책이 30대를 타겟으로 한단 느낌이 들긴하는데.. 그건 사회 초년생들과 함께 볼수 있는 카테고리에 들어가니...
음.. 뭐 좋은거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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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랩터 2008/06/30 19:40
630페이지... 저같은 사람은 보기만 해도 질려서 못보겠군요;;
걸리버여행기는 저도 대학생 돼서 다시 읽으니 정말 섬뜩하더라구요.
군주론은 한번 빌려는 봤었는데 책만 잡으면 졸음이 와서..ㄷㄷ;
이번방학땐 꼭 일주일에 한권을 읽으려 노력중입니다^^
혜란님 다음에도 좋은 책리뷰 기대할게요~-
혜란
2008/06/30 21:37
재밌는 소설이라면 금새 훌훌 읽을수 있답니다 ^_^
저 책은 별로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었지만 -_-;
수많은 책이 소개되어 있어서 흐름이 끊기더라도 책갈피 꽂아놓은데서 부터 봐도 앞장을 더 안 뒤적거려 봤던게 무척 유익했어요 ^_^
중간중간 챕터를 쳐주는 책을 집으시면 두꺼워도 무리 없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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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y L. marr
2008/06/30 20:24
호오, 이런 내용의 책이군요'ㅅ' 군주론은 저도 한번 집어들었다가
"어려워!!"라고 외치면서 집어던..지지는 않고 얌전히 내려놓은 기억이 있지요-_-)
그나저나 읽는 책부터 먼저 읽어야 하는데, 얕은 책욕심만 자꾸 늘어나네요~-
혜란
2008/06/30 21:39
군주론.. 하면 책날개에 그려져 있는 마키아벨리 사진밖에 기억이 안나요 -_-;;후후. 저도 잡기만 했다 놓기를 여러번 했죠. 던지지 않고 얌전히 내려놓았다는 표현이 무척 재밌었어요 ^^,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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