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1 02:25

주문많은 요리점

주문이 많은 요리점
미야자와 겐지 지음, 민영 옮김, 이가경 그림/우리교육
역시나 동기는 도서관을 뒤지다가 고른책.
처음에 집었던건 세쇼나곤의 마쿠라노 소지.
책으로 출판되었다는걸 yes24에서 접하고 아싸! 하고 집어 들었는데.
내용을 펴 보니 산문 수준의 글들인거 같아서....
흥미 반감 -_-

해서 무슨 책을 빌릴까...하고 아무생각없이 계속 일본문학 카테고리를 돌다가 '주문많은 요리점'이라는 책을 뽑았다.

알사람은 알겠다만, 동화집이다(...)
막내에게 이야기를 들려줘야지~ 하고 뽑은 책이었는데에..

집에 가져와서 읽어보니까 우리나라의 개화기? 에 해당하는 시절에 쓰였을만한 동화들을 묶어놓은...그러니까 일본 근대 동화집? 에 해당하는 책이었다.

어렸을적에 전집으로 읽었던 한국근대아동문학(이라고 쓰고 동화책이라고 읽는다) 책이랑은 새삼 다른느낌.

시대상으로 훨씬 옛날이라 그런가, 이야기가 이야기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솔직히, 우리나라 근대동화랑 너무 비교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의 구성면이라든가....에서)

그 시절 일본을 지배하던 사상이 뭐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구 =_=; 동화라면 좀더 스토리텔링해야지 않겠어?

민화...그래, 일본 민화들은 그래도 좀 내용이 있게 흘러가는데(라지만 유럽쪽 민화들과는 확연히 색이 달랐다. 유럽쪽 아동문학(민화)들은 대부분 뿌리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내용이 너무 많았는데, 일본의 민화들은 그런 느낌이 전혀 안들었드랜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_-; 이야기에 맥이 없었다.
근데 묘하게, 실없이 끝나는 이야기들이긴 한데, 작가마다 그 개성은 지대로 살아있다는 느낌이 받았다.
아,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담백- 하다는 느낌이었을까.
하지만 아동에게 들려줄 동화로는 최악 -_-

우리나라 근대동화집은 소재들이 잔뜩 나와서 버무림된 느낌인게 많았는데....여튼 참 많은 비교가 됐었다.

여튼 결론은 그거였다 -_-
내가 이 책을 빌린건 '막내에게 잠자리에서 들려줄 이야기 레파토리'가 필요했던 거였는데(....어차피 요새는 별로 같이 잠자주거나 하지도 않는다....라고 하면, 결국은 자기가 동화를 읽고 싶었던거군(...)) 이야기들이 너무 담백하기만 해서 쉽게 물려버린 느낌.

재미있는 이야기~면에서는 절대 비추하고 싶은 책이나...
일본의 근대문화;? 그런쪽에 관심이 있다면 봐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담백~(라고 쓰고 '심심'이라고 읽는다) 한게 거 참(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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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
  1. BlogIcon 개념 2005/02/11 02:36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주문이 많은 요리점] 은 일본의 아동문학작가 미야자와 켄지
    (宮沢賢治)가 쓴 책인데, 발간된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사후에 재평가가 이루어져, 지금은 일본 소학교 교과서에도 채택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몇 작품은 애니메이션화도 이루어 졌고요 ;ㅁ;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작품이라서요 ^-^;

  2. BlogIcon 혜란 2005/02/11 02:39 address edit & del reply

    네이 ^^ 그 이야기는 참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답글로 달아주신거도 알고 있는 내용이구요.

    동화 모음집이었어요 ^^;
    수록된 작가분들이 꽤 있었는데

    미야자와 겐지 씨의 이야기는 그나마 기승전결.이 보이는데..
    스즈키마에키치나 오가와 미메이 씨의 이야기는
    기 승. 하고 끝(........)인거 같아서 말이죠,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