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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입는 남자에게 숨겨진 5가지 키워드 상세보기
오치아이 마사카츠 지음 | 나무와숲 펴냄
멋내기는 형식이 아닙니다.값비싼 물건을 몸에 걸치면 그걸로 끝나는게 아닙니다.그것은 잔재주에 머무는 치장입니다.은제 지포 라이터를 갖고 있다고 해서 멋져 보이는 게 아니라,바람이 부는 속에서도 담배에 불을 붙일 수 있기 때문에 멋져 보이는 것입니다.진정한 멋내기란 모든 자만심을 배척하는 것입니다.멋내기는 외적 세계가 아니라 내적 세계의 문제이며, 내적 세계가 감각으로서 타인의 생리에 호소하는 것입니다.-저자

책 제목에 홀려서 빌려왔습니다.
저는 수트를 참 좋아합니다.
제가 입는것도 좋아하고, 입혀진걸 보는것도 좋습니다.

아무튼, 남성의 복식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남성복은 코디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국내의 남성패션지가 나온지 이제 1년? 2년인가 됐나요?
그만치 한국 남성들의 패션감각은 동년배 여성들에 비해 뒤쳐집니다.

뭐,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죠 -_-;
남성들이 복장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는 경우라 해 봐야 겨우 취업용 면접때.. 정도인데,
제대로 트레이닝 받아본 경험이 없는 경우가 파다하여 'miss matching' 하게 차려입고 면접장에 나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사람의 능력이 겉모습으로만 드러나는건 아니야!! 라고 말하는 당신은 시대에 뒤쳐진 인물 -_-;
사람이 사람을 처음 대할때 보게 되는게 겉모습이고, 그러한 겉모습에 신경쓰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게 '쿨해보이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습니다 -_-;

옷차림은 물론, 성형까지도 화장술의 한 갈래로 퍼져버린 현대에 남성이라고 그 흐름에 무심할수만은 없죠. (간단히, 07~08년만 해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남성라인' 이 얼마나 많이 출시되었는지를 한번 봅시다.)

처음 남성복에 대해 배운건 학부때였습니다.
면접에 임하는 남자들이 어떻게 갖추어 입어야 할것인가? 에 대해 '이미지 관리'란 교양시간에 들을수 있었죠. 그리고 졸업하고 나서 수트를 보는것이 좋다-! 라고 막연히 생각하다가 파고 들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아나요, 이런쪽 감각 키워서 나중에 신랑 옷 골라주는 재미를 누리게 될지^^

허나, 책은 무척 피상적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남성복(수트)를 고를때 참고할만한 이미지라든가, 각 브랜든가 주는 느낌이 이러이러하게 다르다! 하는걸 눈으로 보여주면 좋을텐데..
성공한 남자라면 이러한 브랜드의 이러한 맞춤 수트를 입는다 -_-! 라는 감각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남성 패션에디터, 그것도 수트에 관해서 쓰신분이니, 무척 보수적인 자세로 펜대를 놀리신듯.

뭐, 그래도 남자분들이 보시기에는 이런 책이 나쁘지만도 않을거예요.
성공한 남자는 이러한 브랜드를 취한다, 라는걸 보시면 그것을 모방하는것만으로도 성공한 사람으로 '보여질'수 있을테니까요.

그게 이 책이 말하는 '복장'의 의의에 충실한거기도 하고.

음. 남성의 복장, 이라는 원제에 충실하게 쓰여진 이 책은, 복장에 대한 전반적인 에세이를 담고 있습니다.

남성의 복장중에 가장 중요한것이 '신발'이다, 라고 합니다.
좋은신발을 구입하면 거기게 어울리는 수트 구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걸 느끼게 될거라고 하네요.

신발다음으로 투자해야 될것은 넥타이.
제대로된 클래식 넥타이의 경우 현대의 넥타이보다 길이가 12~15cm정도 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탈리아의 명품 맞춤 수트 브랜드에서는 그 길이로 넥타이를 만들어 줍니다.

그 다음으로 체크한것은 장갑.
장갑을 고를때 손에 꼭 맞는것을 고르는것이 엘리건트 엘레강스를 실현할수 있습니다.
좋은 장갑이란 장갑을 낀 상태에서 동전을 집고 우표를 집을수 있으며, 책장을 넘길수 있어야 한다, 라고 하는데, 옛 귀족들이 장갑을 끼고 생활했던것이라든가
그렇게 몸에 '붙히고 살았던' 장갑이기에, 그것을 던지는 행위가 어째서 '결투신청'인가를 이해해 볼 수 있었던 장이었습니다.

다음, 셔츠.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셔츠를 마구 옷장에서 꺼내는 장면이 있고, 그게 흩트러져 쌓이는 장면에 주안점을 둔 '셔츠강의'를 읽고 드레스셔츠라는게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셔츠는 '딱딱하다' 라는 느낌을 주지만 클래식 드레스 셔츠는 부드러움을 간직한 '각있는 셔츠다' 라구요. 음음.

셔츠 다음은 재킷입니다.
미/영/이탈리아/ 의 자켓 스타일이 어떤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각 나라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국민성을 반영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더군요 ^_^

다음장은 본격적인 브랜드 소개.
물론 책 전체적으로 명품 수트브랜드(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들이 잔뜩 등장하는데, 이 맥락에 등장하는 브랜드들의 특징을 숙지할수만 있어도 멋내기의 대부분은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두 장은 연령대에 따른 멋내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것을 연습하기에 적절한 나이는 20대. 20대부터 연습하는것이 후에 4~50대에 스스로 복장을 통제할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남성이 되는 방법이다, 라고 적혀 있네요.
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이 죄다 어려운것들이고 시도조차 해보기 어려운것이니, 크게 부담을 가지지는 마세요.(....)

최후의 두 장은 가방에 대한 이야기와, '브랜드 물품'에 대한 작가의 신앙이 표출되어 있는 장입니다. 뭐 대충 읽어도....

전체적으로 책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스노브틱하게 적혀 있습니다.
허나 이런 스노브한 책을 통해서도 얻을수 있는건 꽤 많았습니다.
남성복에 대해 이리 전문적으로 다룬 책이 흔하지 않았고, 제가 처음으로 본 '남성패션에 관해 다룬 책'이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군요^_^;

써먹을수 있는거라곤 남성 구두의형태에 따른 이름이었습니다.
남성 패션에 가장 중요한게 구두라 하니, (작가가 신는 신발이 입는것보다 훨씬 고가라 하네요 ~_~)
그거 하나만 봐도 갖춘 복장을 쉽게 만들수 있는 코드는 신발이구나, 하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한줄요약 : 정장사러가기 전에 구두 신고 가자.
참고(남성화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하는 웹 페이지) : http://www.shoes.pe.kr/mul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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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all 2008/06/16 19:20 address edit/delete reply

    양복안입어도 되는 직장만 다녀서 그런지 정장은 면접,결혼식,장례식 때만 입어봤군요 ㅋ

    멋진옷을 사입느니, 어떤옷도 어울리는 몸을 만드는게 싸게먹힌다.....고 생각하면서도
    운동은 전혀 안한다는..( '')

    • BlogIcon 혜란 2008/06/16 23:39 address edit/delete

      저도 양복을 굳이 입어야할 직장은 아니지만 입고 다녔을때 주변의 시선을 통해 자신이 있어야할 위치가 좀더 상향조절되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즐기지요. 옷입기를 -_-후후.

      반대로 생각해 보실수도 있어요 ^_^ 멋진옷을 사입으면 어떤 몸이든 멋지게 보이죠 -_-. 간단한 이치. 말장난일지도....

  2. BlogIcon milly L. marr 2008/06/16 20:09 address edit/delete reply

    정장 이전에 구두, 구두 이전에 두툼한 지갑

    ..확실히 멘즈헬스 등등의 남성잡지라는걸 보면 옷의 가격은
    대부분 6자리 이상, 아니 7자리도 우습게 넘어가더라구요. 아우,

    군인 신분에 멋진 옷은 무리인걸까요(털썩)

    • BlogIcon 혜란 2008/06/16 23:53 address edit/delete

      구두이전에 지갑, 지갑이전에 '자신에게 투자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이 제일 먼저가 되는거 아닐런지요 ^_^

      저 책을 보고 남성잡지를 구입했어요. 어지간한 국내 간행물들 또한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국내 남성지에 관해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눈 바, 제가 원하는 정보는 해외잡지에 더 많을것이란 결론을 내리고 gap press man 08/09 F/W(S/S는 8월)을 구입.

  3. BlogIcon 유듯무듯 2008/06/16 21:08 address edit/delete reply

    헉 전 꼭 사서 봐야겠는걸요..

    • BlogIcon 혜란 2008/06/16 23:58 address edit/delete

      이 책은 지나치게 스노브틱하게 적혀 있어서 직접 구매해 보시는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잡지를 보세요^^;
      일본 잡지인데..겟온이라는 잡지를 추천받았었습니다.
      구매하고자 했는데 제가 갔던 서점에서는 그 책을 들여놓지 않는다 하여 대신 갭프레스맨이란 패션잡지를 사왔습니다.

      눈으로 보고 익히는게 패션의 맛이죠^_^~

  4. BlogIcon mepay 2008/06/16 23:37 address edit/delete reply

    marr 님 핵심을 찌르시는군요..

    • BlogIcon 혜란 2008/06/17 00:03 address edit/delete

      지갑을 두툼하게 하고 나면 다른것이 신경쓰이게 되지요.
      저의 경우는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우선순위를 바꿔봤더니 삶이 풍요로워 지기 시작하더군요 ~_~.; 변화를 위한 투자,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_^

  5. BlogIcon Porco 2008/06/17 02:01 address edit/delete reply

    음... 이 책도 제가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군요.

    요새 숙제가 산더미 처럼 쌓였습니다.

    꽃보고 우는 까닭을 읽은 후에 사랑의 기술을 읽고 그 다음에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를 읽으려구요.

    꽃보고 우는 까닭... 을 구입하기 전에 지구별 여행자를 읽었고, 꽃보고 우는 까닭을 읽으면서 '혀'를 읽었내요.

    음... 이 책도 꼭 읽어봐야 겠군요. ^^;

    • BlogIcon 혜란 2008/06/18 18:15 address edit/delete

      이 책 보다는 패션 잡지를 읽으시는게 훨씬 감각을 키우시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_^
      아, 의류판매를 하신다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구입하셔도 손해는 아닐듯 ^_^~

  6. BlogIcon 자그니 2008/06/19 03:55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국내 남성 잡지가 등장한 시점은.. 제 기억으론 94년이요. GG였던가? 그런 이름의 잡지였는데..단명했지요..

    • BlogIcon 혜란 2008/06/19 09:03 address edit/delete

      94년.. 오래됐군요~ 한데 제목이 GG 라니 센스한번(...)

  7. BlogIcon FeLLEN 2008/06/20 15:36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러고보니 전에 제 블로그에 와주셔서 덧글 남겨주셨지요.. :)
    저 책도 사서 읽어볼까 하는 고민도 하는 중입니다.
    수트 뿐만이 아니라... 패션이란건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
    내 모습을 더 빛나게 하고 내 모습을 조금 낮추고 할 수 있는 기술... 언제쯤 마스터할 수 있을까요? T_T
    요즘은 아~주 편하게 캔버스화 + 슬림 핏.. 부츠컷 진 + 슬림 핏 티셔츠에 손목시계로 가볍게 입고 댕긴답니다. 전 많이 말라서 루즈하게 입으면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 BlogIcon 혜란 2008/06/21 11:28 address edit/delete

      수트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이해해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잡으신다면 굿 초이스가 되어줄듯(...

      정말 어려워요 -_-; 자신을 낮추고 빛날수 있게끔 하는거.
      조직의 문화에 맞는 옷차림을 골라야 하는데, 아직 저는 거기 미숙한가 봅니다.

      뭐, 자꾸 해봐야 는다고 하잖아요 'ㅅ'

  8. BlogIcon 2008/06/30 00:38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수트를 입어야만 하는... 상황이라서 ..

    굉장히 불편해요 ㅠ_ ㅠ 하루종일 구두신고,, 정장 입으면..

    한달동안 훈련받고 온답니다~
    건강하게 잘지내세요!^^

    • BlogIcon 혜란 2008/06/30 11:57 address edit/delete

      수트를 입고 훈련하러 가신다구요?
      우왕 ㅋ 굳 ㅋ(정보의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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