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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영화.
이 영화에 대해서는 참 말이 많다.
지금와서는 오히려 시들~ 해져가는 추세.

근데, 이런건 시들~해져서는 안되는거야 -_-
잊어버릴만~ 하면 누가 건드려줘서 자꾸 이야기 되게 해야지
그러다 정말 보험 민영화 되면 어떻게 하니

음, 영화에서 프랑스 학자와 마이클무어가 나눈 대화가 참 인상적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의료실상과, 보험제도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영화였지만,
그 뒷면으로는 정치세력과 의료간의 유착관계에 대해 살펴볼수 있게끔 했던 영화였다.

로또를 고속도로 통행권에~~
하는 책에서 그랬다.
정치교육을 받을수 있는 기관이 없다고.
아니, 뭐 배울려면 배울수야 있지 -_-;
근데 먹고살기도 바쁜 마당에 내돈들여서 K-2(..)현장에 대해 학습하고 배우고 할 위인이 뭐 얼마나 되겠어 -_-;

직장에서든, 대학에서든, 교육의 자율화가 이루어 지고 있고, 배우고 싶은 분야에 대해 집요하게 배우는거, 그거 좋은일이다.

하지만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지식들은 너무 늦게 배우게 되는거 같다.
협상하기, 이야기 들어주기, 이미지 관리하기.. 뭐 이런것들은 사회에 나온 다음에서야 배우게 되지 않던가.

그런걸 가르쳐주는 기관에서 학습할수 있도록 정치적 배려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정치에 대한 기초를 가르쳐 주는 기관 같은거.

- 여자들은 원래 정치에 무심해~
- 맨날 싸움만 하는 국회, 정치라는거도 뻔하지. 그런 더러운꼴, 안보고 말아.
- 정치이야기만 하면 견해 차이로 싸우는데 뭐하러 그걸 화제로 올려서 인간관계를 와해시키냐? 입다물고 있는게 장땡이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게 참 슬프고 안타깝다. 정말. 정말로.
사실 싸워야 되는 대상은 정부 하난데, 정당싸움에 이편들고 저편들고, 그 견해 차이로 돈독한 사이가 벌어지다니.
그 또한 안타깝다 =_=

학교다닐때 입시교육덕에 기초학력이 높고 교양있는 국민이된거 까지는 좋은데...
정작 생활과 엄청 가까운 관계에 있는 '정치'에 대해 차근차근 배울수 없다는것이

의료보험의 문제야 뭐 식코 보신분들은 다 알고 계실거고 -_-;... 가 아니라.

'의료보험, 민영화 된다니까 뭔가 문제가 있는거 같긴 한데, 사보험 회사들도 적당히 돌아가고.. 뭐 별로 큰 문제 없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게 주변의 현실이다. 정말.
직장에 젊은 여자들밖에 안 살고 있어서 화두를 던져봤더니 저런 반응을 듣고 화들짝 놀랬다.
걱정하고 있는 내가 더 이상한 사람이 된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해하기 쉬울거라고 생각해서 며칠전에 올렸던 보험관련 만화, 거기에 '길어서 보기 힘들다', 하는 리플이 붙었던게 충격적이었다.
만화조차 길어서 보기 힘든 세대는 정부기관의 재미없고 딱딱한 문서는 어떻게 읽고 받아들일것이며(그것이 '자신의 삶'에 직결되는 이야기인데)
그만치 복잡한 보험가입 약관들은 어찌 받아들일까. 싶어서.

식코에 나왔던 프랑스인 학자(?) 가 그랬다.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국민은 휘어잡기가 더 어렵습니다.

라고.
프랑스는 시도때도없이 데모가 벌어지는 나라다.
뭐 하나만 바꿀려고 그러면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데... 그런 국민을 나라는 두려워 한다.
투표권이 가진 힘이란게 원래 저런건데. 싶어서 정말 부러웠다.

교육받은...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에 재학하는 대학생. 우리나라의 대학생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자.
예전에 대학생이란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힘' 있는 집단이었는데...

ㅆㅂ 등록금으로 사람을 자본주의의 노예로 만들어 놓으니.... 이건 대체 뭔 꼴인가.

등록금 비쌈 -> 빚쟁이 -> 취직 (빚쟁이, 허나 회사의 복지시스템이 자신을 지탱시켜줌) -> 회사의 노예 -> 힘없는 시민

꼬우면 국립대 갈만치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돈많은 집 자식으로 태어나거나, 하면 될거아니야? 하고 책임을 개인으로 돌려버린다.
근데 대게 돈많은집 자손이 좋은 환경에서 여러가지 기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통해 우수한 인력이 되는 경우가 파다하거든(..)

그래서 그 기회를 가져보지 못한 보통 사람들은 주류에 따른다고 고등교육기관을 찾지만, 뭔 죄인이라도 된듯이 비싼 등록금을 물면서 학교를 다녀야 된다고.
이건 뭔가 아니지 않은가(분노)

의료보험 한가지를 통해 세상이 이렇게 굴러갈수 밖에 없음을 느끼게 했던 영화 식코, 참 인상적이었다 =_=
답답하기도하고, 착찹하기도 했다.

미국내 현실을 바라보고 있자면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개 막장 수준으로 굴러가고 있지는 않은거 같아 안심스럽기도 했다만,
머지 않아 그렇게 되어갈것이라는걸(이미 그러고 있는걸 덮어주고 있는걸 보면서) 참, 착찹하다...
으.(괴로워함)

영화보면서 마이클무어와 저 '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국민은 휘어잡기가 더 어렵습니다' 를 말했던 분과의 대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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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퍼렁어 2008/04/29 15:22 address edit/delete reply

    국민을 무서워 하는 정부가 제일 좋은 정부겠죠.

    • BlogIcon 혜란 2008/04/30 08:53 address edit/delete

      그런 면에서 프랑스는 참 좋은 나라인거 같아요.
      외부에서 프랑스는 이제 세계의 주류가 아니네 어쩌네 하면서 신나게 까대는것도 실상은 아니다, 라는게 이 영화 보면서 느낀거였죠.

      사실 국민들만 살기 편하면 다른 나라의 시선이 무슨 소용입니까 -_-;

      ->저러한 시선이 세계화를 역행하는것이다, 라고 한마디 해주실 분도 계실거 같은데 문명이란게 어느정도 자리잡은 사회에 세계화 역행이라는 발상이 더 넌센스.

  2. BlogIcon Porco 2008/04/30 01:19 address edit/delete reply

    음... 이 영화도 한번 봐줘야 할 것 같군요.. 음...

    • BlogIcon 혜란 2008/04/30 08:53 address edit/delete

      마이클 무어의 영화는 참 재미롭습니다(??)
      흐. 의료보험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정치의 근간에 대해서도 살짝 살짝 알수 있어서 참 유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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