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사회사, 라니 제목이 참 무섭습니다 -ㅅ-;
책을 처음 봤던것은 임상심리사 선생님의 방에서 입니다
심리사 선생님께서는 'sirial killer'에 관한 서적을 탐독하십니다.
'광기'란 단어에서 연쇄살인범에 관한 코드를 느끼시고 대출하셨던 것이려나요^^
제가 자주 방문하는 도서관에서 대출하셨던가봐요. 음~
광기의 사회사란 제목에 끌려 책을 펼쳐보니, 정신의학의 역사가 쭉- 나열되어 있더군요.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길 원했으나.. 애석하게도 반납하는 날짜였던 고로...
책은 기억에서 지워져 있었지요 ~_~.(....)
한데 이번에 방문한 도서관 서가에는 그 책이 얌전히 꽂혀 있었습니다.
'아 전에 보고 싶어했던 그 책이구나' 하고 집어왔지요.
책은 정신의학의 역사에 대해 리뷰하고 있습니다.
책을 쓰신분 역시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계신분이구요.
글쎄요... 환자의 '치료'란 접근에서 보면 이 책은 무척 부족합니다만, 보고서를 쓸때 참고할 도서로는 참 영양가 풍부한 책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책을 읽으려 할때 심리사 선생님은 '앗, 선생님 그 책 재미 진짜 없어요~~' 라고 비추의 코멘트를 날리셨으나, 차례를 보니 나름 np병동 근무자의 개념충전에 많이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서 찬찬히 읽어 나갔습니다.
차례만 읽어도 바로 '딱딱하고 재미없는' 각이 나오긴 하는데 -_-;
1장에서는 고대의 정신의학
2장은 수용과 감금의 역사
3장은 쇠사슬로부터의 해방
4장은 도덕요법
5장은 치료기법의 발전
6장은 선진국의 사회 정신의료
7장은 비 서양세계의 정신의료
8장은 인권과 법률
9장은 역사속의 이슈-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_~
'나 정신병이 있는것 같아, 나 우울증이야.. ㅠㅠ'
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정신질환이라는것은 '정도'의 차이지 '유무'의 차이가 아닙니다 ~_~;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나는 우울해! 라고 생각해 봤을것이고..
그런 우울로 인한 여러증상(...)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스스로 느끼는 '우울한 정서'와 전문가에 의해(..사실 저는 '전문가'를 그다지 신뢰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_-;)진단된 정신병은 분명 다르죠.
예전에는 정신병의 '유무'의 차이를 가려 질환자를 수용시설에 감금 했습니다.
허나 고독한 현대사회에서는 사람이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지요.
스스로를 타자로 부터 분리시켜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그것을 하나의 '격리'라고 생각해보면, '스스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의심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처산지도 몰라요.
음~_~ 책 초반부를 읽으면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르주 캉길렘이란 분이 쓰신 정상과 병리란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의학철학서와 비슷한 책이었는데...
의학에서 말하는 '정상'과 '병리'의 원론적인 차이점이란 대체 무엇인가, 를 생리학, 화학, 해부학 등을 들어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책이었지요.
그 책에서는 신체적 질환을 '병리'와 '정상'으로 구분하는데 어떤 기준을 들어야 할것인가, 에 대해 무척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정신적 질환을 병리와 정상으로 구분하는데는 대체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걸까요.
기준.. 있기야 하죠 ~_~; DSM.허나 그 기준을 세운 집단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신뢰하고 싶진 않아요. dsm이란 '척도'로 존엄한 인간을 구분해버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전문가가 아니기에 이렇게 느끼는거겠죠. 그래요... 아무튼 -_-)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환경치료와, 선진 의료시스템에서는 환자를 어떻게 치료하는가에, 대해 다룬 5장과 6장입니다.
허나, 책이 참 현실적으로 씌여져 있더군요^^
'많은비용'을 자꾸 언급하는걸 보니 말이예요(...)
비서양세계의 정신의료에 대해서는 어째서 집필하신건가,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동양의 정신의료에 대해 다룬 책은 저는 처음 접해서 무척 신선한 느낌이 들었는데,
선진국의 사회정신의료, 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동양의 정신의료방식에 대해 설명하게 차례를 짜놓은게 못마땅해 보였습니다;
비 서양이라는 단어를 쓴게 서양의학이 우월하다는걸 바닥에 깔고 들어간거 같은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예요 -_-;
소개되는 정신의료의 방식이 19세기 초에 서양에서 시행되었던 '아이디어 발상법'(....)에 의한 치료와 흡사한 느낌이 드는게,
차라리 비 서양의 정신의료가 좀 더 초반 차례로 뽑혀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되게 본격적인 책인데 -ㅅ-; 그냥 단행본 양식으로 출간되었다는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의학의역사란게 뭐 원래 그런식이라고는 하더이다..
최신의 방식으로도 온전히 치료가 될까 말까, 한것들이 병리적 생태인데, 오래된 방식을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그걸로 의학이 발전해 나가는거니까;
이런 '특정 분야'에 대해 아우르는 책은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살짝 프로페셔널한 교양서적으로 즐기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스스로 정신병 진단을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시대에 그 정신병의 역사에 대해 짚어보시는것은 어떨런지요?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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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8/03/06 21:21
아... 저만 이상한 꿈에 시달렸던건 아니군요 -_-;
영 꿈자리가 뒤숭숭 해서 베겟잇을 바꿔봤어요.
베겟잇을 바꾼것만으로 꿈이 좀 더 편안해진 느낌 ㅠㅠ.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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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숲 2008/03/07 23:22
'아직도 가야할 길' 혹시 보셨나요?
이제 성경대신 머리맡에 놓고 자는 책이 되었다는 홍보글이 있었는데.. (머리로 베고 자기에 알맞은 두께라 그런가..^^;)
여튼 그것도 정신과 의사가 쓴 것이고요, 저두 다 읽은 건 아니지만, 그 가운데서도 많은 걸 얻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거짓말의 범위와 거짓말을 하는 이유.. 솔직하게 살기, 나 자신의 단점도 나라는 것을 인정하기 등등의 내용이 있었구.. 그 때문에 요샌 번뇌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틈틈히 생각하고.. 반성하게 되었어요.. ㅎㅎ-
혜란 2008/03/09 11:51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길..
제목만 봤어요(...)
자기개발이나 성실한 삶을 위한 지침이 되는 책들은 어쩐지 가까이 하기 어려워요^^;;
내가 읽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읽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 베스트 셀러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겠지만, 어쩐지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만들기' 에 낚인 기분이 들어서 말이예요(이렇게 편협한 사고로 독서를 하고 있었음에 스스로도 놀라고 있따 - _-;;;)
하지만 언젠가는 읽게 되더라구요.
우츄프라카치아
지선아 사랑해.
아직도 가야할길, 인생수업, ...
이 두권도 언젠가 베스트셀러붐이 가라앉고 나면, 그때는 읽게 되겠죠^^
억지로 멀리하진 않아요.
단지, 제 손에 들어오질 않아서 그냥 멀찍하니 바라보고 있을 뿐이죠~ 흐 -
보리숲 2008/03/11 18:22
꿈자리 사나우세요..? 흠.. 경험담이지만 아직은 그런 효과가 없는 듯 해요. ㅎㅎ 요즘 계속 사나워요.
저도 베스트 셀러 잘 안읽어지는데.. =_= 이상하게, 소장하기가 싫어요.. 이상하죠?
그 책을 읽으면서.. 여태 왜 괴롭게 살았는지,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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