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_-;;
리더에 모인 글들을 통해 접하게 된 이 책은 민음사의 청소년 도서 라인'비룡소'에서 나온 책입니다.
비룡소 어린이 책들은 대게 좋은게 많지용.
청소년이 읽기에는 너무 가볍고, 어린이 들이 읽으면 살짝 어려운,
그 미묘한 라인의 중간을 잘 잡아낸 책들을 많이 출판해주는듯.
책 소개를 한번 읽어봅시다.
아홉살짜리 독일군 아들의 눈으로 보여진 아우슈비츠의 참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방문했던 블로그에서는 이 책을 무척 감명깊게 읽으신듯 합니다만,
이제 더이상 아우슈비츠의 참상에 대해서는 읽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더 강해서 좋은 인상으로 책을 남기지는 못했던듯 싶네요.
초등학교3학년, 동네에 도서관이 생기고 나서 제가 가장 즐겨읽었던것이 아우슈비츠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_-. 아직도 기억나네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가스실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지방을 이용하여 비누를 만들고, 그 비누를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보급품으로 지급했다는 이야기가 아직까지 기억나는걸 보니 어린시절 기억이 확실히 오래 가긴 하나봐요(...뭐 기억을 유발시킬만한 트리거가 있어야 되긴 한다만 -_-)
저 책이 나오게 된게'쉰들러 리스트' 영화 때문이었고 그 영화또한 가족과 함께 보러갔던 기억이 있어놔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쪽계통(?) 영화및, 서적들은 알아서 잘도 찾아 읽고, 봤었죠 -_-;
대게 비슷비슷한 인상을 주는데 어째서 그리 가슴아프게 느껴질까. 음...
그 가슴아픔이 지금까지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다는건 참 좋은일(...정말?)이지만, 그것이 상업화 되는게 뭔가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책이 씌여지고, 추천도서에 까지 오른다는게,
영원히 잊지 않겠다, 라는 의미를 새기고, 새기는것 같아서 =_=
대대로 물려서 기억시키고 다시는 그 잘못을 반복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바는 아니지만.. 최근 읽었던 '타인의 고통'이란 책에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것도 중요하지만 용서하는것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접할수 있었습니다.
용서를 위한 기반은 '잊는것'
화가 나는 일이 있을때 나를 화나게 한 사람을 그자리에서 용서하는게 무리인것처럼, 기억이 희석되어야 용서라는게 가능하죠 =_=; 사실 그 잘못을 반복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허울일 뿐이고, 영원토록 너희의 잘못을 기억할테니, 창피해 하렴, 뭐 이런 느낌이 들어서 유치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_=;
어릴때는 저 또한 나치의 잘못에 치를 떨기만 했는데.
나이 몇살 먹었다고 생각의 방향이 이렇게 전환되기도 하는군요.(허허)
아무튼 사설은 여기까지;;항상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다니깐;;;
음.
책은 참 완곡한 방식으로 나치의 잘못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93년 쉰들러 리스트때의 충격적인 방식과는 사뭇 다릅니다.
참상이나 잔인함을 배제하고 어린소년들의 우정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었던 점을 읽고 있노라면...
어린시절 제가 읽었던 책처럼 자극적인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심심한 느낌일수도 있겠지만
'잊지는 않되, 잘못을 반복하지 않아야겠다' 라는 순수한 느낌을 많이 담은것 같아서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글쎄요.. 이 책을 읽게될 주 연령층은 이 책을 어떤식으로 받아들일까요. 궁금하네요...
사실 동생에게 선물하려고 구입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는군요 -_-;
어린이가 읽을 책은 선물할 사람이 미리 한번 읽어보고 주는 센스가 필요할것 같아요.
별별 책이 다 나오니까...
그냥 제목만 보고 괜찮겠지, 어련히....
라고 집어주는거랑, 내가 읽어보고 아이에게 끼칠 영향이 얼마정도 어떻게 되겠구나..
를 짐작하고 주는거랑은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 차이가 있겠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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