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하고 있는곳에 에딕션(중독)으로 인하여 입원하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우연히 도서관을 거닐다 '중독'이란 키워드를 보고 냉큼 뽑아왔지요.
에딕션 (홀릭이란 일반적인 '중독'보다 에딕션이라는 표현이 병리적인 '중독현상'에 좀 더 가까운 표현이라서 이렇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분들께,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루요.
음, 병원복지사는 환자들의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방식으로 각종 이론서를 뒤지고,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모델을 환자들에게 적용시켜 치료효과를 도모해야 할것입니다.
허나, 이론서들이 제안하고 있는 모델들이 '모든 환경'에 적용될수 있는 '모범답안'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죠. -모든 이론이 가지는 취약점이 아마 저것일듯=_=
'이론이란, 대체적으로 보편적인것'이니, 그것을 응용하여 상황에 맞게 변화시키는것 또한 전문직업인의 자세라는것을 모르는것은 아닙니다^_^
책은 대체의학에 관한 가벼운 에세이라고 하면 될까요?
포천 중문의대 대체의학장이 추천사를 썻으니, 그게 맞겠네요.^^
중독행위에 유혹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영혼의 진정한 의미에 다다르기위한 첫발조차 떼보지 못한 사람이다, 라는 문구가 저를 강렬히 사로잡았습니다 -_-(아, 이 진부한 표현하곤..)
잘못된 곳을 바라보고 있기는 하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찾는 중이고, 그렇기에 그 탐색의 의미를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되는것이라고. 그것이 중독환자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일것입니다.
뭐, 실무에 나선 사람의 입으로 조금만 말씀드리면 저 자세를 견지하는것이 절대로 쉬운일은 아닙니다대게 에딕션 환자들이 사람을 손바닥 위에 놓고 보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대게 PD :personality disoder, 성격장애) 놀아난다는 느낌에 부글부글 끓어오르거든요
(...... 사회복지사도 사람입니다 =_=; 전문직업인 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저 끓어오르는 감정을 100% 억누르기란, 힘든일이죠)
그래도 저런 구도자의 마음가짐으로 무언가를 탐색해보고, 그 '끝에이르고자 하는' - 천국에 이르기 위해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 그것이 중독자들이다, - 라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대게 어떤것에 중독되면 거기에서 빠져나오기 무척 힘듭니다. 해본사람은 알아요.
책은 그 어떤것에든, 중독되어 환자로 취급받게 된 사람들을 철저히 개별화 시켜 바라볼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매일 만나는(담당하고 있는)환자는 약 100여명 입니다.
사회복지 실천 관계의 원칙중 첫번째가 '개별화'라는것입니다.
대게 케이스워크보다 그룹워크가 쉬운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간단히, 상담보다 레크레이션이 쉬울것이다, 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_-. 저 개별화 때문에 집단 레크리에이션이 상담보다 훨씬훨씬 힘듭니다.
물론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나 상담도 그 '깊이'들어가야 치료적 효과를 얻을수 있는 일이기에 쉬운일이 아니지만 레크리에이션 처럼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반응을 읽고, 적절한 피드백을 해야 하기에 무진장 힘듭니다 =_=;;
누가 레크리에이션 하라그러면 차라리 개인상담을 하고 싶어요(흑흑)
자, 사설은 여기까지 -ㅅ-;;;
차례는 중독의 의미, 중독의 체험, 균형되찾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독의 의미에서는 일반적으로 '중독'이란 행위에 가지고 있을법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전환시켜주는 글들이 인상깊게 적혀 있습니다. 특히 중독자를 '길잃은 구도자' 라고 표현한 작가의 센스에는
2장 중독의 체험은, 중독의 현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장입니다.
알콜, 마약, 담배, 음식, 일, 섹스, 텔레비젼 등 각종 중독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97년 출판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그 이론을 적용시킬수 있다는것이, 대체의학의 세계란 놀랍구나, 하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 97년에 출간된 책이기에 인터넷 중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네요^^;
차라리 인터넷 중독의 문제점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수 있었던 책은 바로 NEET였....
지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배울점이 있긴 하구나 (허허)
그러나...
2장부터 내용이 슬슬 흐려져 가기 시작합니다 =_=;
인도 대체의학술의 표본이란 아유르베다 언급하는 빈도가 많아지다 못해, 3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분류하고, 그 유형에 따라 중독에서 헤어나기 위한 방식에도 차이를 두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가 3장에 전개되는데...
그 방식의 하나로 요가를 권하고 있었습니다(...동작까지 그림으로 상세히 그려주었다)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라 후반부는 코믹북을 보듯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겼네요^^;
...뭐, 근데 다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무진장 핑계스러운 포스트군요, 이거(....)
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어떤 일을 하는가,
정확히 정신과 병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가 어떤 일을 하는가, 에 대해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포스트긴 하네요,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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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렁어 2007/10/01 17:05
엄밀히 보면 정신병이나 이런 중독'병'은 사회적인 구분으로 결정되는 병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시베리아 벌판 한가운데 떨어진 사람이 사람에 집착하는 것은 병이 아니잖아요 ㅎㅎ 욕구의 차이랄까... 개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저야뭐 사람을 다치게만 안한다면 취향으로 생각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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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7/10/02 13:03
정확히 보셨습니다.
정신질환은 '정도'의 차이가 진단을 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면,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무척 많은데, 병원 치료까지 받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
취향과 개성으로 인정해줄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그것이 정신질환이 되는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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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7/10/03 21:30
트랙백 감사합니다.^^
웰덴지기님께서 쓰신 글은 참 체계적이라서 읽기 편한 느낌이 들어요. NVC든가요? 논쟁이 되지 않는 대화방법에 대한 포스팅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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