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가격 3000원에 이 책을 모두 드립니다!! 란 광고가 보였다.
뭐어.. 판다고 해봐야 뻔한 책들을 팔고 있겠지 -_-
해서 서가로 다가갔는데, 꽤나 재밌어 보이는 책들을 팔고 있었다.
NEET. 란 제목이 보였다.
쉐타를 말하는건 아니고 -ㅅ-;;;
NOT
Education
Empoyment
Training
병원 밖에 있는 막장인생이라고 보면 되겠...(어이)
니트에 대해 처음 들었던건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였다. 일본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니트때문에 사회발전이 저해되고 있다고.
저거랑 더불어 신기하게 들었던게 패러사이트 싱글이란 단어였는데...
패러사이트 = 기생
싱글 = 혼자.
독립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얹혀 사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란다.
흑흑.
아무튼, 니트란 제목이 서가 앞에서 피식, 하고 한번 웃어준뒤,
책 앞에 끼워진 띠지를 보니 '아쿠타가와상 수상'이란 문구가 적혀 있는게 아닌가.
(....니트의 다른 표현이 오덕이니, 이 포스트에는 덕후체도 어색하지 않다능....)
책 앞에 띠지가 참 이쁘게 매여져 있다. 보통 책에 띠지는 가로로 매여져 있는데 이렇게 매어 놓으면 책을 펴보는 과정에서 띠지만 쏙 빠지고.. 귀찮기도 하다 -_-
한데 이건 띠지가 세로로 매여져 있어서 책을 다 읽을때까지 벗겨낼 필요가 없더라(편리)
책은.. 덮고 나서 무척이나 실망스러웠다 -_-;
대게의 책이 그렇듯이 책 뒤표지에는 내용을 짐작하게 할법한 문구들과, 각종 언론의 찬사들이 적혀있었다.
"뒤틀린듯, 자유로운듯, 쓸쓸한듯,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세대의 적나라한 삶이 드러난다."
라고 적혀 있더라.
그래, 저런 문구에서 추론해 낼 수 있는 결과는 니트들의 내면을 묘사한 글일테지, 란 결론인데
.....
........
무려 '니트한테 여자가 꼬이는것' 이 책의 전반적인 주제.
거기다가 니트에게 반한 여자의 시점 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뭐랄까, 용납해주기 어려운 기분이야 이건.....ㄱ-
그렇게 책을 읽다가 이건 뭔가 류노스케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아... 하면서 책 표지의 띠지를 살폈더니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이 아니라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의 책!
이라는거다 -_-
아이고(흑흑)
이래서 일본 소설은 그닥 좋아지지가 않는다.
지뢰를 집은 기억이, 한번 더 늘었군, 그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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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co 2007/09/30 01:57
후훗 ^^ 낚이셨군요. ㅋㅋ
지적인 허영심이 많은 관계로 책을 많이 읽고는 싶으나
게으른 천성탓에 읽지는 못하고 님의 블로그에 포스트 된 글들은 열씨미 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책을 몇권정도 읽으세요? 궁금... ^^;-
혜란 2007/09/30 23:13
네이-_- 낚였습니다. 허허허.
일본 소설들은 독특한 소재와 남다른 이야기 방식으로 특정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력이 있다고 합니다만,
취향을 심하게 타는 경향이 있어, 저같이 '책'을 지뢰로 느끼는 사람들도 관심끄는 사람들 만큼 있는것 같아요.
저 역시 지적 허영이 심한 편이지요 -_-;;;
허허, 오기로 책을 가까이 하기 위해 애쓴답니다.
그러나, 일을 하고 있어서 그다지 많이 보질 못해요.
일주일에 세권 ㅠㅠ;? 그마마 보는것도 요새는 힘들어 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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