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네티즌 선정도서로까지 뽑혔던(yes24한정이지만)책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이유? 기냥(.............말로는 다 못할 사연들이 와르르)
연애소설을 오래간만에 읽어선가, 가슴이 몽신 아려오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굉장히 시각적이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일본의 모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각을 시각화한 수사법이 자주 등장하는데, 어울리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_-;
소설... 애정소설 얼마만인가요. 허허.
읽는 내내 홍이의 감정상태를 아우르는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파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나를 사랑해주지 않아.
라는 고전적인 네가티브 씽킹(....)에 다시금 집착하게 되더랍니다. 허허.
책에서 참 인상깊었던 장면은 그거예요.
홍이 친구가 홍이보고 결혼은 할 수 있어도 뽀뽀는 못하겠는 사람이랑, 어떻게 사느냐, 뭐 이런 조의 이야기를 했던 장면.
며칠전에 사무실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연애를 못하는 제게 연애고수이신 동료분께서 해주신 이야기 입니다.
그 사람을 떠올리고, 그 사람과 키스를 한다고 생각해보라고.
그리고 키스를 할 수 있겠다, 싶으면 사귀어도 괜찮고, 그걸 죽어도 못하겠다면 친구로 남겨두어라, 라고.
참 소박하고 사랑스런 말인데, 저게 반대로 뒤집히는 관계가 된다면...이야기가 어찌 돌아갔을까요 -_-;
키스는 할 수 있지만 사귈수는 없다거나. 뭐 이런 관계.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한 네가티브한 소설은 뭐 없으려나요?
부정한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복잡하고도 말로 형언할수 없는 감정에 대해 다룬 소설이 무척이나 보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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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 Picturecast 2007/05/15 01:40
옛날 학창시절, 어느 한 선배가 '신을 부정하는 것은 사랑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라는 말을 할때 피식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의 그 패기만만했던 젊은 제가 나이가 들면서 사랑과 신앙은 정말, 인간의 힘으로 거역할 수 없는 그 무엇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놀라운 건... 가끔...아주 가끔... 인간의 힘으로 거역할 수 없는 게 하나 더 있더군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읽게 되는 소설책입니다. 기척없이 다가와서 한바탕 가슴을 후벼파놓고서는 저만치 달아나는, 아주 고약한 녀석이지요. ^^;-
혜란 2007/05/15 08:18
부정한다고 안달복달 해봐야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 갈구하게 되는것이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기척없이 다가와 가슴을 한바탕 후벼파놓고 달아나는...
아, 정말 그런 느낌으로 읽었던것 같습니다 -_-;
연애소설은 이래서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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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씨ㅡ_-)b 2007/05/16 13:56
그 사람을 떠올리고, 그 사람과 키스를 한다고 생각해보라고.
원래 무슨 영화에서 나온거 같은데 그 사람과 한 침대에 있을 수 있다면 사귀어보라고. 역시 한국인과 서양인의 차이?ㅋ-
혜란 2007/05/17 08:26
한국인과 서양인의 차이로까지 번지게 되나요...ㅎㅎ
개인차겠죠~ 침대에 있는거든, 입맞춤을 하는거든...
개인에따라 용인되는 범주(?)가 있을거예요...아마~
트랙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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